모래사장 사라진 경포대, "본래 모습 그대로"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2.10.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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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해수욕장 사진(사진 상단은 7월1일 촬영. 사진 하단은 9월 14일 촬영).ⓒ국토해양부 제공↑경포대 해수욕장 사진(사진 상단은 7월1일 촬영. 사진 하단은 9월 14일 촬영).ⓒ국토해양부 제공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여름, 모래사장이 유실돼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이 최근 다시 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경포대 해수욕장에 대한 모니터링 분석결과 침식으로 유실됐던 모래사장이 지자체의 복구 노력과 자연 복원력으로 점차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돼 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지난 7월, 개장 10여 일을 앞두고 지속적인 이상 고파(높은 파도)에 의해 남단구역에서 침식이 발생해 20m 가량 백사장이 후퇴하고 모래절벽이 생겼었다. 산책용 목재데크 시설까지 붕괴위험에 처했다.

올 여름 계절적 요인에 의한 남동계열의 고파와 지난 6월 일본 열도를 통과한 제4호 태풍(구촐)의 후속 파랑 영향으로 침식피해가 컸다는 국토부의 설명이다. 침식발생 전에는 모래사장 면적이 7245㎡ 였으나 침식이 발생한 7월 1일의 면적은 4045㎡로 3200㎡가 감소했다.



이후 강릉시에서는 침식을 막기 위해 덤프트럭 500대 분량의 모래(2862㎥)를 투입했다. 또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북동계열 파랑에 의한 자연적 퇴적현상으로 점차 원상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침식상태가 우려되거나 심각해 시급히 복원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적기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105개 연안에 대한 기본 모니터링과 26개의 모래사장에 대한 비디오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 결과를 내년도 2월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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