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금융기관·건설사 윈-윈' 주택금융리츠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10.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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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의정부민락2 주택개발리츠와 토지매매계약 체결…아파트 943가구 건설분양

'LH·금융기관·건설사 윈-윈' 주택금융리츠 본격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금융기관, 건설사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방식의 사업이 본격화된다.

LH는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 미매각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의정부민락2 주택개발전문 위탁관리리츠'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해 12월 말 '주택개발리츠 설립을 위한 금융주간사'를 공모하고 의정부 민락2지구 B-8블록(부지면적 4만6323㎡, 매매금액 786억원) 준공 후 미분양주택을 약정된 금액에 매입을 약정하는 방식의 매입확약형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우리투자증권-LIG투자증권 컨소시엄을 금융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 말 의정부민락2 주택개발리츠를 설립했고 지난달 14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의정부민락2 주택개발리츠는 의정부 민락2지구 B-8블록의 공동사업 시행사인 대우건설 (3,865원 ▼65 -1.65%)과 공동으로 전용면적 60~85㎡ 아파트 943가구를 건설·분양한다. 준공 후 일정기간 분양되지 않은 주택은 LH가 사전 약정된 금액에 매입한다.

이번에 첫 시행하는 의정부민락2 주택개발리츠는 건설사, 투자자, LH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는 LH 매입확약이 제공돼 지급보증 없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가능하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던 금융기관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다. LH는 장기 미매각 택지를 팔아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고 미분양주택을 할인 매입해 임대주택 공급방식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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