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광고출연료만 50억…YG엔터, 얼마나 벌까?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2.09.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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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으로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1,350원 ▲800 +1.97%)가 매출액은 24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음반, 음원 매출액은 13억2000만원으로 전망됐다. 국내 음반 매출 3억2000만원에 벨소리와 컬러링 등 음원 수익 10억원을 합산한 것이다.



싸이의 광고출연료도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강남스타일'을 차용한 광고는 LG U+, CJ제일제당, 삼성전자(지펠 냉장고), LG패션, SK컴즈 등 5곳이다.

향후 추가적으로 5개의 광고계약 성사를 추정했을 경우, 최고수준의 모델료인 5억원을 고려해 50억원 수준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11일 싸이의 '흠뻑쇼' 관련 매출도 30억원으로 추정됐고 해외 음원 및 뮤직비디오 다운로드 관련 매출도 100억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원 다운로드는 가장 핵심적인 매출원으로 부각되는 부분이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 34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운로드 매출액의 1.5배를 타 지역 매출액으로 추정하면, 음원 다운로드 매출액은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여기에 상대적으로 고가지만, 유료다운로드 뮤직비디오 매출을 포함한다면 총 1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강남스타일'은 YG의 브랜드로 유통되는 음원인만큼 음원 관련 수익은 전액 YG의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며, 매출인식은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3년 이후 해외 공연 부문의 경우 싸이를 통한 예상수익 200억원의 10% 수준인 20억원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로열티로 가져갈 것으로 봤다. 해외 음반 및 음원 부문의 경우 싸이를 통한 매출 추정치 100억원 가운데 11억원 정도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매출 전액과 '강남스타일' 해외음원 매출은 다운로드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인식한 뒤 저작권자들에게 분배된다.

키움증권은 수익배분 비율을 싸이와 와이지, 8대2로 추정했고 향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에 있어 싸이 귀속분 가운데 10%~15%만이 와이지로 반영된다고 가정했다.

장 연구원은 "YG의 매출 인식 분은 2012년 248억원, 2013년 176억원, 2014년 201억원이 될 것이며, 비용을 차감한 이익은 각각 72억원, 75억원,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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