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연말까지 '갤노트2' 500만대 판다"(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2.09.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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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3개월 판매량 갤노트 3배 이상…높은 가격 "혁신과 기능에 걸맞는 가격"

신종균 "연말까지 '갤노트2' 500만대 판다"(상보)


삼성전자 (78,300원 ▼100 -0.13%)가 연말까지 갤럭시노트2를 전세계 5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2012, 서울' 행사에서 "글로벌 판매 기준 갤럭시노트2 첫 3개월 판매량은 같은 기간 갤럭시노트보다 3배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말 출시된 갤럭시노트는 출시 3개월 남짓 기간에 200만대 이상 팔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갤럭시노트2를 50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갤럭시노트는 국내에서만 출시 3개월만에 100만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국내 판매량이 글로벌 500만대 판매를 이끌 전망이다. 이경주 삼성전자 전무는 "국내에서도 전작 갤럭시노트보다 더 많이 팔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보다 더 많은 나라, 사업자에게 판매하는 것도 판매량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70여국에만 판매됐으나 갤럭시노트2는 전세계 128개국, 260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를 미국에 출시할 때는 AT&T를 통해서만 출시했는데 갤럭시노트2는 미국의 전 사업자를 통해 출시한다"며 "유럽 등도 대부분 사업자가 출시해 대화면, S펜 사용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에 미국 사업자를 만나서 출장을 떠난다.

초기 반응도 좋다. 이미 갤럭시노트가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한 만큼 갤럭시노트2는 시장을 개척할 필요는 없어서다. 신 사장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새로운 카테고리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갤럭시노트 반응은 이전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격은 32GB(기가바이트) 모델 기준으로 109만원이다. 64GB모델은 115만원. 게다가 16GB모델은 출시할 계획도 없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2의 높은 출고가격에 대해 "갤럭시노트2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례적으로 혁신적인 기능이 많이 들어갔다"며 "혁신과 기능에 걸맞게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 역시 "가치만큼 가격에 매겨지는 것"이라며 "갤럭시노트2가 갤럭시S3보다 더 좋지 않느냐"며 100만원을 넘는 가격이 비싸지 않음을 강조했다.

갤럭시노트2는 이전 모델과 달리 해외향과 국내향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같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2는 엑시노스 1.6GHz(기가헤르츠) 쿼드코어를 사용한다"며 "모뎀은 퀄컴 것을 쓰며 전세계 모든 LTE 주파수를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 사장은 LTE 네트워크 시장에 대해서도 "LTE 네트워크가 해외에서 반응이 좋아 여기저기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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