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구글맵이 애플맵보다 좋긴한데..."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2.09.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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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구글맵 애플리케이션(앱)을 애플의 새 OS(운영체제) 'iOS6'에 집어넣는 것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25일 도쿄에서 태블릿 PC '넥서스 7'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 의견으론 우리(구글) 맵을 갖추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면서도 새 OS에 구글맵을 장착할지 여부는 "애플이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애플은 최근 'iOS6'을 장착한 '아이폰5'를 출시하면서 '구글 지도'를 자체 제작한 '애플 지도'로 교체했다. 하지만 상세 정보가 부족할 뿐 아니라 교통경로가 빠진 경우도 많아 전세계 사용자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애플이 '구글 지도' 대신에 '애플 지도'를 넣은 것은 두 회사 간의 복잡해진 관계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래서 양사간 결별은 구글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내놓을 때부터 예고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등 전세계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과 동맹체제를 구축,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성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전이 벌이면서 양사의 관계가 더욱 뒤틀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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