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인혁당 유족, 박근혜 발언에 진정성 못느낄 것"

머니투데이 김재동 기자 2012.09.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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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인혁당 유족, 박근혜 발언에 진정성 못느낄 것"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이상돈 위원이 24일 있었던 박근혜 후보의 사과발언이 인혁당 유족들에겐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상돈 위원은 2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그간 과거사에 대한 박후보의 행보에 대해 개인적으로 '객관화해 보기가 어려운 세월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특히 24일의 사과발언이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이유로 "박후보의 일정을 담당하는 측근그룹이 굉장히 실수를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특히 지난 9월12일 있었던 홍일표 대변인의 "인혁당 관련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걸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브리핑내용을 이상일대변인을 통해 '유감표명'으로 뒤집었던 사례를 안타까와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나온 박후보의 사과에 대해 인혁당사건 유족들은 "처음부터 이런 말을 했으면 모르지만 궁지에 몰려 누가 써준 글을 그대로 읽는 느낌이다. 진정성이 안느껴진다"고 반응했다.



이상돈 위원은 이에 대해 "백번 당연하다. 나라도 그렇게 생각하겠다"며 "박근혜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인혁당 문제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특히 현안 문제로 되어 있는 많은 문제들, 우리 사회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듬느냐. 그런 행보를 통해서 결국에는 그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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