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비중 80% 육박....변액보험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2.09.23 12:03
글자크기

생보사 방카슈랑스 판매채널 시장점유율도 70% 육박

최근 변액보험 판매 급감으로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가운데 저축성보험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 2012회계연도(4월~6월) 수입보험료가 22조223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661억원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의 실적감소 등으로 전 분기보다 7484억원(△17.4%) 감소한 3조540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상품별 초회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이 88억원(△6.4%), 저축성보험이 4894억원(△14.8%), 변액보험이 1454억원(△29.6%), 퇴직연금이 1048억원(△29.2%) 각각 줄었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의 감소는 금융소비자연맹에서 지난 4월 초 컨슈머리포트를 발표한 이후 판매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90% 변액연금상품이 과거 10년 평균 물가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주장에 소비자들이 상품을 외면했다. 또 퇴직연금 초회보험료의 감소는 통상 사업년도말인 12월에 퇴직연금 가입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저축성보험이 전체 초회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4%로 2.4%포인트 증가했다.

판매채널별로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졌다. 농협생명 진입, 일시납 저축성보험 중심의 판매로 초회보험료 전체의 69.9%까지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저축성보험에 영업이 편중되고 있다"며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균형 잡힌 상품판매구조를 갖추도록 유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험회사별 공시이율 적용 추이와 영업실적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리리스크에 대한 대응전략도 점검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