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도 감당 못하는 코레일 또 개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9.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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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을 놓고 롯데관광개발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레일이 전국 8개 철도유휴부지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병원 부지 등 8개소의 철도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철도유휴부지는 △용산병원 부지(부지면적 1만948㎡) △영등포 유휴부지(2739㎡) △옛 부산진역(6467㎡) △금천구청역(6046㎡) △고잔역(7614㎡) △오류동역(4만9736㎡) △군산화물역(2만1625㎡) △인천 신흥동(8251㎡) 등이다.

사업방식은 코레일이 토지를 매각 또는 임대하면 민간사업자가 지주공동개발 등 협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신청업체는 계량평가와 평가위원회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80% 이상 득점자를 대상으로 업체 실사와 심사 등을 거쳐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용산역세권도 감당 못하는 코레일 또 개발?


8개 철도유휴부지 중 용산병원 부지와 영등포 유휴부지, 옛 부산진역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계약이 해지됐거나 민간사업자 신청이 전무해 이번에 재공모하는 것이고 나머지 5곳은 신규사업지다.

이 가운데 용산 중앙병원 부지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규모로 2종 일반주거용지다. 한때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종합의료시설 지정' 안건 결정에 따라 병원만 설립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코레일은 용산병원 폐업 이후 여타 병원 운영 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사업자를 찾지 못해 방치해놓은 상태다.



다만 코레일의 유휴부지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동산경기 침체를 감안해 사업조건을 얼마나 완화할 지가 관건이라는 게 부동산업계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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