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SSCP, 최종 부도 처리

더벨 이재영 기자 2012.09.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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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흑자전환 불구 만기어음 12억 원 결제못해 최종 부도

더벨|이 기사는 09월18일(19:0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이며 전자재료업체인 SSCP가 만기어음 11억 9500만 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 됐다. 최근 계열사였던 알켄즈의 흑자부도에 이어, 모회사인 SSCP까지 부도에 이르렀다.



SSCP의 계열사였던 알켄즈는 회사는 2011년 말 216억 원에 SSCP로 인수됐다. 하지만 알켄즈는 인수 9개월도 안돼, 발행어음 23억 원을 막지 못해 지난 4일 최종 부도 처리 됐다.

SSCP는 올 상반기 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상반기 기준 87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오정현 대표의 개인회사이며 SSCP의 지분 10%를 보유한 STM코퍼레이션에 600억 원을 대여 중이었고, 부도가 난 알켄즈에도 총 250억 원 가량의 대여 및 지급보증 중이었다.



이로 인해 현금흐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더욱이 알켄즈 부도로 회사는 대규모 대손상각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았다. 결국 만기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알켄즈와 SSCP 두 회사 모두 흑자부도인 점이 의아하다"며 "유동자산이 충분했던 두 회사가 왜 그 정도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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