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수주한 쿠웨이트 변전소 현대화공사 프로젝트 수행지역 위치도 ⓒSK건설 제공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OC(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3억8000만 달러(약 4320억원) 규모의 변전소 현대화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사 수주로 SK건설은 국내 건설기업으론 처음으로 쿠웨이트 누적 수주금액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서 35㎞ 떨어진 남동부 유전지대에 분포한 원유집하·수송시설 30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62개를 개·보수 또는 폐기후 신설하는 공사다.
이번 공사는 변전소 분포구간이 직경 40㎞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한 만큼 시공능력뿐 아니라 효율적인 공사일정 관리가 관건으로 꼽힌다. SK건설은 인력과 자원 투입을 면밀히 검토해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개설하고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재 SK건설 글로벌화공마케팅본부장은 "쿠웨이트는 내년 정유공장 신설과 기존 정유공장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등 대형 플랜트 공사의 발주를 예정하고 있다"며 "그동안 쿠웨이트 건설시장에서 이뤄낸 성과를 기반으로 영업력을 집중해 추가 수주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