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차 생산은 23만747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월보다 25.9% 감소했다.
생산과 수출은 모두 지난 2009년 8월(23만2552대 생산, 14만1189대 수출), 내수 판매는 2009년 1월(7만3874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1~8월 생산은 297만30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으며 내수 판매는 90만3317대로 8% 줄었다. 수출 누계는 4.1% 증가한 210만6620대다.
다만 하이브리드차는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에도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판매 모두 급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올 1~8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는 2만984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5% 급증했다. 국산차 비중이 82.9%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9%(1~7월 기준)로 미국 3.1%에 근접했다.
또 국산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1~8월 작년 동기보다 105.3%나 증가한 2만1835대였다.
지경부는 "지난해 쏘나타, K5 등 중형 하이브리드차 출시로 모델이 증가했고 고유가 영향으로 연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어났다"면서 "정부 세제 지원과 업체 프로모션으로 가격대가 다소 낮아졌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