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불황 장기화… 1등 브랜드 선호 현상 뚜렷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8.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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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소비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외식 시장 역시, 장기 불황과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안정적인 먹을거리, 최고 품질의 확실한 브랜드만 선호하기 때문에 리딩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

대다수 외식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전략을 앞세워 1등자리를 꿰찬 프랜차이즈 브랜드만은 소리 없이 강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카페 띠아모는 카페 춘추전국시대에서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며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발휘한 카페 프랜차이즈다.

세계적인 명성을 앞세운 브랜드 커피가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며 시장을 잠식했지만, 띠아모는 고객 니즈에 부합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메뉴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며 높은 매출을 자랑한다.



카페 띠아모 김성동 대표는 “카페 띠아모가 젤라또라는 아이스크림 없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커피만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시장에 선보였다면 지금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을지모른다”며, “이름부터 생소했던 이탈리아 본토 젤라또를 국내에 전파하며 시장을 선점한 것은 물론, 천연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웰빙 아이스크림을 내세워 커피와 상충작용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끌어 낸 것이 지금의 위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스불 대신 인덕션(전기레인지)을 사용해 주방혁신을 일으켜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인덕션레이진 리딩 업체인 ‘디포인덕션’은 그야말로 불꽃 없는 주방만 실현시켰을 뿐인데 내수 판매와 해외 수출에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인덕션은 레인지 표면을 달구지 않고 내부 물질이 냄비의 철 성분과 반응해 음식만 가열하는 방식이다. 직접적인 불꽃이 없기 때문에 화재, 화상의 위험이 없고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가스도 배출하지 않는 것이 강점.


또한 주방의 온도를 상승시키지 않아 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여기다 가스를 사용하는 조리기구보다 최대 7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고정운영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디포인덕션은 현재 100% 국내 연구진의 개발로 수많은 세계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고기브라더스, 신선설농탕, 청춘구락부 등 다양한 외식업체와 W호텔, 롯데호텔, 파크하얏트호텔 등에서 사용할 만큼 성능을 검증받은 상태.



한편, 미국, 일본,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적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으며 현재 6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맥주바켓 또한 셀프형 세계 맥주전문점 시장을 연 선구자적 브랜드다. 바켓은 ‘바’와 ‘마켓’의 합성어로 시장에서 물건을 사듯 원하는 세계맥주를 맘대로 사서, 바에서 술을 마시듯 마신다는 개념이다.

셀프형이란 단어가 붙은 것은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는 식이 아니라 좌석에 비치된 바구니에 먹고 싶은 세계맥주와 얼음을 직접 담아오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붙여졌다.



맥주도 고객이 직접 가져다 먹고, 안주 비중도 줄어드니 자연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어 맥주 값이 싼 것이다.

100여 가지가 넘는 세계 각국의 맥주 가격대를 기존 브랜드보다 낮춰 제공하는 점도 대학가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는 요인이다. 여기에 맥주바켓은 3K를 슬로건 내걸었는데 이 전략이 성공으로 연결됐다.

고객이 안주를 안 시켜도 OK, 안주를 직접 사와도 OK, 매장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해도 OK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포함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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