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카페베네..스타마케팅 대박 커피전문점 또 나왔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8.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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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가맹문의도 늘어..

포화상태라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2012년 기준 대략 1만 5천개, 지난해 시장규모 2조 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장 중에 상위 5~6개 브랜드 매장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새로운 업체의 시장 진입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뛰어든 후발 브랜드들이 스타와 콘텐츠를 활용한 영리한 마케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카페 드롭탑과 망고식스다. 각각 작년 4월과 5월,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두 브랜드는 최근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한편, 스타가 출연하는 작품과 함께 홍보활동 펼치면서 매출과 인지도 면에서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제2의 카페베네..스타마케팅 대박 커피전문점 또 나왔다..


지난해 4월 론칭해 톱스타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드롭탑의 한 관계자는 “시장 진입이 늦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인지도와 가맹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힘들지만 스타와 콘텐츠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장의 틈새를 찾는 가맹전략을 잘 이용한다면 후발주자에게도 여전히 많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먼저, 한국영화로서는 2006년 ‘왕의 남자’ 이후 5년만에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화제의 영화 ‘도둑들’, 이 영화 덕분에 제작사를 비롯해 배우들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으며 큰 인기몰이 중이다.

이미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될 것으로 점 쳐지던 영화에 전지현의 출연이 확정됐을 때부터, 드롭탑도 영화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영화 홍보사 측과의 오랜 협의 끝에 영화 속 미공개컷을 확보해 이를 전국의 각 매장에 전시하고 페이스북을 활용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한 영화를 활용, 인지도 상승의 기회로 갖기 위해, 도둑들이 상영되는 극장에서 8월 한 달 동안 브랜드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전지현씨가 출연한 ‘도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와 함께 진행된 페이스북 이벤트에는 이전에 실시된 이벤트보다 2배 정도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우연히 매장에 방문해서 광고모델이 전지현임을 알게 되는 손님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영화 속 전지현을 본 후, 검색이나 광고를 보고 저희 매장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영화개봉 이후 서울지역의 매장 매출은 2배가량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5~6건에 불과했던 가맹 상담문의 건수는 평균 10건을 넘어서 최근 계약기준, 매장 50개를 넘어섰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이와 함께, 최근 ‘꽃중년 4인방’ 이란 수식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도 눈에 띄는 커피전문점이 있었다.

디저트카페 망고식스는 해당 드라마에 장소를 협찬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표 메뉴들을 드라마 곳곳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 전체적인 브랜드 홍보 면에서 큰 효과를 보았다.

망고식스는 지난 2월에는 배우 김수로와 손을 잡으며 새롭게 브랜드를 재정비함과 동시에 김수로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에 메인 협찬 브랜드로 들어가면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서울 청담동 도산점의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오피스 상권임에도 불구, 주중과 주말 관계없이 높은 매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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