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짜 바라던 고객에게 한정판 갤럭시S3 선물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 기자 2012.08.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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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이 선물로 받은 삼성 갤럭시S3 한정판 제품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셰인이 선물로 받은 삼성 갤럭시S3 한정판 제품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삼성전자가 캐나다 고객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한정판 갤럭시S3를 선물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삼성 캐나다 사업부의 흔한 마케팅'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셰인(Shane)'이라는 남성이 갤럭시S3를 갖게 된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이 사연은 셰인이 삼성 캐나다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로 시작한다. 셰인은 "나는 삼성에서 만든 많은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며 "현재 삼성 LCD TV, 갤럭시S,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으니 갤럭시S3를 공짜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글을 자신이 그린 용 그림과 함께 첨부해 게재했다.

셰인과 삼성 캐나다가 주고 받은 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셰인과 삼성 캐나다가 주고 받은 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 남성의 글을 접한 삼성 캐나다 측은 "문의는 고맙지만 모두에게 갤럭시S3를 준다면 우리 회사는 망하고 말 것"이라며 거절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삼성은 직접 그림을 그려 보내준 셰인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당신의 그림은 최고"라는 글과 함께 외발자전거를 타고 있는 캥거루 그림을 첨부해 답장을 보냈다.



삼성의 센스 있는 답변에 재미를 느낀 셰인은 자신의 글과 삼성의 답변을 캡처해 여러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 게시물은 한 유머 사이트에서만 조회수 65만을 넘기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셰인의 글로 예상 밖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게 된 삼성 캐나다는 그가 그린 용 그림을 갤럭시S3 바디와 월 페이퍼, 포장박스, 사용설명서 등에 적용시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제품을 선물했다. 이 남성은 삼성 캐나다의 초대를 받아 갤럭시S3 런칭 파티에도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인의 사연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오 진짜 센스 대박", "마케팅 진짜 특별하네. 저 남자 이제 평생 삼성 제품만 쓸 듯", "삼성 코리아 페이스북 찾으러 가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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