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통하는 신개념 세계 맥주 '셀프펍'

이보라 다이어리알 기자 2012.09.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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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다이어리알 추천 맛집/성내동 '통파이브'

최근 세계 맥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창고형 맥주 집이 새로운 붐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통파이브' 역시 다양한 세계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 힐링푸드를 즐길 수 있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신개념 '셀프펍'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파이브는 '땡큐맘치킨'으로 잘 알려진 모회사 ㈜이루FC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다. 술, 음식, 공간, 사람, 문화 이 다섯 가지의 요소들이 통(通)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멀리서 보아도 눈에 띄는 외관은 마치 컨테이너 박스를 옮겨놓은 듯하다. 내부 역시 공사장에서나 볼법한 철제구조물과 장비들이 곳곳에 놓여있어 재미를 더한다.



셀프펍을 상징하는 쇼케이스를 입구에 둬 밖에서도 행인들의 시선을 이끈다. 쇼케이스에는 약 80여종의 맥주가 즐비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통파이브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맥주 외에도 요즘 유행하는 '예거마이스터'를 넣은 밤이나 스미노프, 보드카 등으로 주류 리스트를 보강했다.

ⓒ 사진_머니위크 류승희 기자ⓒ 사진_머니위크 류승희 기자


통파이브 대부분의 메뉴들은 오븐을 이용하는 것들이 많다. 대표 메뉴인 태구치킨 역시 오븐으로 구워내는데 가시오가피, 감초, 인삼 등의 한방재료와 곡물파우더를 입혀 식감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배려했다. 꾸준히 찾는 이가 많은 고르곤졸라 피자는 '씬 도우'에 치즈를 올려 구워낸다. 어디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얇은 도우가 테두리부터 바삭하게 구워져 비스킷을 연상시킨다. 짭조름하면서도 쿰쿰한 매력의 치즈 때문인지 그냥 먹어도 좋고 기호에 따라 꿀을 찍어 먹어도 괜찮다.



이 밖에도 난&시금치샐러드는 각각 따로 나오는 난에 크림치즈소스를 바르고 시금치샐러드를 올려 먹는 방식으로 여성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그린샐러드 위에는 둥그런 아이스 볼이 올라가 색다른 재미를 준다. 아이스 볼은 다름아닌 홈메이드 요거트를 샤베트 형태로 만든 것으로 샐러드를 버무리면서 자연스럽게 녹아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고루 배어든다.

통파이브에서 모든 메뉴들은 신선하고 맛있게 만들기 위해 ‘오더메이드’ 즉,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때문에 보통 10분에서 15분 가량의 대기 시간이 필요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사진_류승희 기자

위치 둔촌동역 3번 출구에서 둔촌동 사거리 방면으로 250m정도 직진한 뒤 주재근 베이커리 끼고 우회전, 한 블럭 지나서 좌측 골목으로 진입하면 오른쪽
메뉴 태구치킨 1만1900원, 난&시금치샐러드 1만3900원, 아이스샐러드 1만2000원, 고르곤졸라피자 1만2000원
영업시간 16:00~02:00 (연중무휴)
전화 02-486-3395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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