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게임 지겨워? SNG로 함께 즐긴다!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2012.08.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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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기능 활용 모바일게임 봇물·m메신저 통한 플랫폼도 각광

↑컴투스 '타이니팜'↑컴투스 '타이니팜'


직장인 A씨는 요즘 농장 가꾸는 재미에 푹 빠졌다. 주말 농장 이야기가 아니다. 농장을 돌보는 것은 출퇴근 시간 버스 안, 점심시간 휴게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옥수수, 호박, 닭, 돼지, 말 등 키우는 작물과 동물 종류도 다양하다.

주변에서 스마트폰용 SNG(소셜네트워크게임)를 통해 농장을 가꾸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과거 게임을 하려면 시간을 내 PC 앞에 앉아서 하거나, 이동 중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휴대용 게임기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만으로 스마트폰을 손 안의 게임기로 만들 수 있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은 터치 기능을 이용해 간단한 조작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아 평소 게임이 익숙지 않은 여성,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혼자하는 게임 지겨워? SNG로 함께 즐긴다!
◇ SNG 인기는 쭈~욱

스마트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장르는 SNG다. SNG란 이름 그대로 소셜 기능을 활용하는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가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용자와 함께 게임의 즐거움을 공유한다.

국내 앱 매출 순위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컴투스 (42,600원 ▲2,450 +6.10%)의 '타이니팜'은 대표적인 SNG다.


타이니팜은 컴투스가 처음 선보인 SNG로 귀여운 동물과 동화 같은 배경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작물을 심고 수확하거나 동물들을 교배시켜 새로운 품종의 새끼 동물을 만들어 내는 등 자신만의 목장을 만들 수 있다.

또 소셜 기능 강화로 친구 목장을 방문해 동물에게 애정을 주며 돌볼 수 있고, 많은 친구들을 방문하거나 찾아오는 친구들이 많으면 그만큼 많은 애정을 모을 수 있어 목장을 더 풍요롭게 가꿀 수 있다.



그 동안 SNG 하면 타이니팜처럼 농장을 가꾸는 종류가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게임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위메이드 '바이킹 아일랜드'↑위메이드 '바이킹 아일랜드'
NHN (170,400원 ▼500 -0.29%) 한게임의 '패션시티'는 원하는 의상을 제작해 매장에 전시 하고, 직원을 고용해 손님에게 판매하며 의류 매장을 경영하는 게임이다. 게임에는 1200여종에 달하는 의상과 800채의 가구 등이 등장해 실제 옷가게를 경영하는 듯 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단순 꾸미기 개념을 넘어 상품 제작과 라이선스를 획득해 판매하는 시스템 등으로 경영을 통한 소셜 기능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위메이드 (35,250원 ▲250 +0.71%) 엔터테인먼트의 '바이킹 아일랜드'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다섯 가지 캐릭터 '워리어', '버서커', '아처', '위저드', '소서러'를 성장시키는 게임으로, 몬스터와 벌이는 전투 등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도 포함하고 있는 SNG다.

이용자는 '바이킹 아일랜드'에 갖춰진 각종 커뮤니티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들과 팀을 이뤄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서로 주고받는 선물들로 각자의 마을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 스포츠는 살아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스포츠는 가장 인기 있는 소재 중 하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야구는 프로야구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NHN 한게임이 출시 예정인 '골든글러브'는 스마트폰 야구 게임 최초로 실시간 멀티 대전을 구현했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선수협, 일구회에 등록된 모든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8500여 개에 달하는 방대한 선수 기록도 특징이다.

특히 야구 게임의 핵심 요소인 타격 및 타구의 성질을 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3D 그래픽을 적용해 현실감을 높였다.



↑게임빌 '2012 프로야구'↑게임빌 '2012 프로야구'
게임빌 (23,050원 ▲850 +3.83%)의 '2012프로야구'는 누적 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HD급 그래픽에 기반한 게임 환경과 실제 타격, 투구를 구현한 '틸팅 타격', '제스처 투구' 등으로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컴투스 (42,600원 ▲2,450 +6.10%)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및 KBO와 라이선스 정식 계약을 맺어 8개 팀 1000여명 선수 실명과 실제 데이터, 사진 및 바이오리듬을 적용한 '컴투스 프로야구2012'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온 스포츠는 야구 외에도 다양하다. 게임빌은 낚시 게임 '피싱마스터'를 선보였으며, 컴투스는 온라인 골프게임 '골프스타'를 모바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 게임은 메신저를 타고

스마트폰으로 이용자들이 게임만큼 많이 사용하는 앱은? 답은 모바일 메신저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와 스마트폰 게임이 만났다.

위메이드는 '바이킹 아일랜드' 외에 '카오스&디펜스', '리듬스캔들'을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선보였다.



'카오스&디펜스'는 RTS(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기존의 방어 위주의 디펜스 게임과 달리 공격과 수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왕실 기사단', '혼돈의 군대', '좀비', '밀리터리군' 등 여러 종족 캐릭터를 조합한 전략을 즐길 수 있다.

'리듬스캔들'은 기존의 오락실, PC등에서 즐길 수 있었던 리듬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옮긴 3D 댄스 게임이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따라 터치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적화된 터치감을 구현해 PC 게임와 같은 리듬감을 경험할 수 있다.

↑NHN '라인 버즐'↑NHN '라인 버즐'
NHN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라인 버즐'을 출시한 후 출시 1일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세계 8개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종합 랭킹 1위를 달성했다.



'라인 버즐'은 NHN 한게임이 앞서 국내 출시한 '버즐: 잃어버린 깃털'을 새롭게 만든 신작으로, 귀여운 새 모양의 블록을 조작해 한 마리씩 이동시켜 3개 이상의 같은 색상 새를 연결해 사라지게 하는 퍼즐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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