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개성시대.. 독특한 맥주전문점이 뜬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8.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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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한국주류산업협회와 주류업계가 전국 성인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76.7%가 ‘월 1회 이상 음주’'한다고 답했다. 전년(75.6%)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이 주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호프전문점들은 개성있는 콘셉트를 통해 애주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오코노미 벙커21’은 일본정통철판요리전문점을 내세우며 신개념 철판호프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 오사카 오코노미야끼를 비롯, 철판테이랴끼, 치킨철판구이, 철판새우관자구이 등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정통 일본식 철판요리가 대표메뉴를 선보이면서 4000원부터 1만6000원까지 부담없는 가격으로 고객접근성을 높였다.



또 데판야끼 바 및 홀 테이블 철판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객들은 철판요리의 향연을 직접 만끽할 수 있다.

오코노미 벙커21은 기존의 일본 철판요리를 흉내 내던 수준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체와 업무 협약을 통해 전문가의 기술을 전수받고 다양한 소스를 제공받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의 일본 현지 교육으로 일본 본토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김중민 FC전략연구소 소장은 “벙커21의 가맹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원 일본 현지 교육기회를 제공해 정통 일본식 철판요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고객에게 제대로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도심속 비어카페를 내세운 ‘펀 비어킹’(www.funbeerking.com)은 바이킹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직원들도 해적 유니폼으로 무장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또 ‘Half & Half 치킨 반 + 안주 반’ 세트메뉴는 맥주의 대표 안주로 손꼽히는 치킨에 다른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두 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빅 스페셜 메뉴’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쵸, 마른안주, 샐러드, 과일, 3가지 종류의 치킨, 감자튀김, 골뱅이소면, 오뎅탕 등 10가지 안주를 지름 60cm의 우주선 용기 위에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어 단체 고객이나 회식 자리에 제격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용기와 생맥주 타워잔으로 맛은 물론, 마지막 맥주 한잔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자체 송출하는 음악 방송과 연말까지 진행하는 5L 크롬바커 케그 제공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도심 속 비어카페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w.coolluck.kr)은 다양한 세계맥주를 타 브랜드에 비해 최대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시샤(물담배) 등 놀이요소로 마시는 즐거움에 재미를 더했다.

또 특허출원한 ‘프로스트 바’(Frost bar)는 작은 냉각장치가 바에 설치돼 있어 언제든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치킨은 맥주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대표적인 안주인 만큼 맥주마니아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야들리애 치킨’(www.yadllie.com)은 타 브랜드와 차별화 된 치킨가공법으로 맛과 회전율을 높여 치열한 치킨전문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야들리애 치킨은 압력기를 사용해 초벌로 치킨을 찐 후 다시 식히는 방식의 독특한 가공법으로 육질이 찰지도록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약 3~4분이면 요리가 완료돼 기존 조리시간(12~15분)을 크게 단축하면서 회전율을 높였다.

또 자체 개발한 마른 파우더는 기름기가 현저히 줄어들도록 해 트렌스 지방 억제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육질을 최대한 살리면서 시간이 지나더라도 그 맛이 유지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카페형 인테리어로 리모델링, 고급스러운 외벽과 조명 등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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