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체폰 '테이크' 접는다… 휴대폰제조업 철수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12.08.10 22:43
글자크기

KT테크 청산절차 돌입

KT가 휴대폰 제조 사업에서 철수한다.

10일 KT는 KT테크의 자산과 부채 399억원을 인수키로 했다. 또 105억원을 출자해 100%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 KT는 현재 KT테크 지분 93.76%를 보유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소수의 고가폰이 지배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폰 중심의 KT테크가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결국 KT가 사업정리 수순에 착수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T테크는 지난 2001년 한국통신프리텔에서 분사한 KTF 테크놀로지스가 모태다. 과거 '에버' 브랜드로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스마트폰 시대 전환과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테이크' 시리즈로 시장 재공략에 나섰지만, 시장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한편 이에 앞서 'W'라는 브랜드로 휴대폰 시장에 뛰어든 SK텔레시스도 지난해 11월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이에따라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3개 업체로 줄게 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