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데이터요금 200만원! 대체 어떻게 썼길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2.08.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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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의 스마트 도전기] 데이터 정액제·안심옵션상품으로 '요금폭탄' 피해야

헉, 데이터요금 200만원! 대체 어떻게 썼길래


최근 과다한 무선인터넷 이용으로 인해 200만원이 넘는 휴대폰 요금이 나왔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논란이 됐다.

베트남 이주자 아내가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받은 휴대폰으로 베트남 웹사이트에서 드라마 등 동영상을 보는 등 데이터를 과다하게 쓰면서 요금폭탄을 맞은 것. 한 달간 이용 데이터 총량은 4GB(기가바이트)를 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 시대. 데이터를 무심코 많이 쓰다가는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있지만 청소년이나 노인층, 이제 막 스마트폰으로 갈아탄 늦깎이 모바일족 등 일부에서는 여전히 주의가 부족하다.



◇데이터 늘 쓴다면 '정액제'…LTE는 '안심옵션' 상품도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데이터를 꾸준히 쓰는 가입자라면 자유요금제 보다는, 한달 일정 금액을 내고 음성통화·데이터·문자 사용량을 제공받는 '정액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자유요금제는 일반적으로 데이터 이용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쓰는 상품으로 정액제보다 기본료가 싸다. 하지만 데이터를 쓴 만큼 돈을 내야한다. 무심코 데이터를 펑펑 쓰다가는 수백만원의 고지서에 가슴이 철렁할 수 있다.

3G(3세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아니라면 정액제를 이용하더라도 제공된 데이터를 다 쓰면, 더 쓴 만큼 돈을 내야한다.


통신사들은 기본 제공량을 넘어 추가로 데이터를 쓰는 고객에게 5000원, 1만원 단위로 경고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통신사가 보내는 문자도 반드시 확인하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는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들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동영상 몇 편만 보면 '사용량 초과' 문자가 올 수 있다.

LTE 정액제 이용자들이 데이터 초과 사용분에 관한 요금폭탄을 방지하려면 월9900원짜리 'LTE안심옵션'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주어진 데이터량을 다 써도 추가 과금 없이 웹서핑와 이메일은 무제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물론 단순 웹서핑 등을 위한 상품인 만큼 속도는 최대 400Kbps로 다소 느리다.

◇필요에 따라 데이터 차단 서비스… 데이터요금 상한제도 적용

각 통신사들은 이용자 선택에 따라 해외 로밍서비스와 청소년요금제에서 데이터차단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51,600원 ▲100 +0.19%)KT (36,350원 ▼200 -0.55%)는 요금폭탄을 막기 위해 데이터통화료 상한제를 적용한다.

SK텔레콤은 모든 요금제에서 데이터를 종량으로 월 15만원, 일 2만원 이상 사용한 경우에도 월 15만원, 일 2만원까지만 청구한다. 추가로 243만원을 쓰더라도 15만원만 청구하는 것.

특히 데이터를 많이 쓰는 LTE 요금제에서는 정액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뒤 3GB(1만8000원)까지 데이터요금을 부과하고, 이후 속도를 떨어뜨린다. 데이터 요금 폭탄을 방지하기 위해 속도를 떨어뜨려 주의를 주는 셈이다.

KT도 월 15만원 데이터통화료 상한제를 적용한다.

하지만 LG유플러스 (9,810원 ▲30 +0.31%)는 자체 무선 인터넷서비스인 ‘이지아이(ez-i)’에만 월 15만원의 데이터 상한제를 적용하고, 웹 브라우저를 통한 인터넷 직접접속 서비스에는 상한제가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추가사용량에 대한 요율은 1KB 당 0.01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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