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불볕더위, 커피전문점에 새벽까지 사람 몰려

대학경제신문 박승봉 기자 2012.08.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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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불볕더위, 커피전문점에 새벽까지 사람 몰려


밤낮을 가리지 않는 불볕더위에 소비와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유통·식음료 업계가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대형마트의 에어컨, 선풍기, 맥주, 아이스크림 등 여름 상품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부쩍 늘고 있으며 가전제품 전문점에서도 에어컨 판매가 급증했다.

또한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이어지는 더위를 식히고,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의 매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탐앤탐스(대표 김도균, www.tomntoms.com)는 7월 들어 더위를 피해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한낮 시간대와 야간 시간대의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탐앤탐스에 따르면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오후 2시~4시 사이의 7월 매출은 6월 대비 5% 상승했으며, 열대야가 한창인 새벽 2시~6시 사이의 매출은 전월 대비 3% 올랐다.

특히 여름 시즌메뉴의 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하여 7월 한달 간 팥빙수, 컵빙수 등 빙수 제품군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6월 대비 78%나 급증했으며, 8월 들어 1일 빙수 판매량은 7월 평균보다 54% 많아졌다.



이제훈 탐앤탐스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한낮의 무더위와 새벽 열대야가 절정인 시간에 고객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간편하게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시즌메뉴인 1인용 컵빙수 ‘빙수치노’ 판매 비중이 빙수제품군 판매의 30%에 달하는 등 고객들이 실내외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노력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염과 열대야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계의 여름 특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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