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밤을 잊은 올빼미족 덕분에 새벽 매출 UP!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8.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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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의 축제 2012 런던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비례하듯 식음료 마트, 유통업계도 매출이 급증해 웃음꽃이다.

런던과 한국이 8시간 시차로 인해 주요 경기가 모두 저녁 및 새벽에 집중되어 있는 터라, 특히 늦은 시각까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주점, 치킨, 야식업계는 전년대비 평균 매출이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까지 급등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시차를 우려했던 바와 달리, 경기로 뜬 밤을 지새우는 올빼미족들로 새벽에도 불황을 잊은 인기 매장 리스트를 살펴보자.

핸드쿡다이닝바 ‘와라와라’는 런던올림픽 개막에 앞서 전 매장에 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PDP를 설치했다. 더불어 올림픽 한정 메뉴를 개설해 2030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박태환 400미터 자유형 결승전에 있었던 7월 28일(토) 새벽 3시와 한국-스위스 축구 16강전이 있던 7월 29일(일) 새벽 양일 간은 ‘와라와라’ 본사 직원까지 투입되어 밤샘 매장 지원에 나섰다.

‘와라와라’ 박진우 전략사업본부장은 “런던올림픽 특수를 맞아 심야시간부터 새벽에 특히 손님이 많이 몰리는 편이다. 평년 여름철 주말 매출 대비하여 평균 약 30% 매출이 높게 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 메뉴 신설 및 쾌적한 경기 관람을 위해 준비한 매장 환경이 고객들에게 주효 하게 작용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마트 및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런던올림픽 경기를 보기 위한 올빼미족들의 쇼핑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야식으로 큰 인기를 끄는 품목으로 오징어, 땅콩, 맥주 등이 평일 평균 매출 대비 2-5배 이상 급증 했으며, 특히 늦은 시간 쇼핑에 나선 고객들의 비율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열기에 발맞춰 세븐일레븐은 올림픽 기간 동안 '드라이피니시d'를 사면 컵라면과 타코스낵을 증정하고, 국산맥주 2캔 또는 수입맥주 1캔을 사면 과자나 물티슈를 무료로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뿐 아니라 BBQ, 페리카나, 네네치킨 등 치킨전문점들이 올림픽 시즌을 맞아 심야 연장 영업에 들어가는 등 ‘특수 잡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BBQ는 런던올림픽이 시작된 지난 27일부터 점포별로 폐점시간을 늦추는 등 연장 영업에 들어갔다. 네네치킨도 밤 12시~새벽 1시인 권장 폐점시간을 올림픽 시즌에는 새벽 2시로 늦췄다.

이는 주로 심야에 열리는 올림픽 중계시간에 맞춰 야식으로 치킨을 시키거나 매장에서 경기중계를 보며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치킨·맥주 매출은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배달음식 주문서비스 '요기요'는 런던 올림픽 기간 중 가장 많이 야식을 주문한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야식왕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요기요 야식왕 선발대회'는 오는 8월12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배달음식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주문횟수가 많은 고객을 선발해 경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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