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中 제조업 지표 부진에 혼조세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2.08.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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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 부진 소식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 증시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8601.63을, 토픽스지수는 1.1% 밀린 728.49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 하락엔 기업 실적 악화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 기준 일본 3위의 자동차 업체 혼다는 5.8% 하락했다. 혼다는 닛산자동차와 함께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본 최대의 건설장비업체 코마츠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14% 급락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PMI 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쓸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베이징 시간 10시 17분 현재 0.92% 오른 2123.917을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은 1.1% 올랐다. 중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 상하이자동차그룹도 1.5% 상승했다.

전날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하반기 경제정책을 점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회의는 "국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중국 경제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다"며 "모든 위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수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7월 제조업 PMI 지수가 전월 50.2에서 하락한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전망치 50.5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이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제 성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29% 밀린 1만9739.95을, 대만 증시는 0.47% 하락한 7235.96를 기록중이다. 싱가포르 증시 역시 0.17% 떨어진 3031.7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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