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 대표팀에 주목 "올림픽 돌풍 일으킬 팀"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7.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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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기성용에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성공철학 체화돼 있다" 극찬

▲29일(현지시간) 오후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B조 예선 2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김보경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코벤트리=올림픽사진기자단e) ▲29일(현지시간) 오후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B조 예선 2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후반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김보경이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코벤트리=올림픽사진기자단e)


국제축구연맹(FIFA)이 런던올림픽에서 순항 중인 한국 올림픽대표팀을 주목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FIFA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림픽대표팀 기성용(23,셀틱), 박주영(28,아스날)과의 인터뷰 기사를 메인으로 게재했다.

인터뷰에 앞서 FIFA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환상적인 골로 마무리 지었다"며 "조별리그 2경기를 통해 한국이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킬 팀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위협했다"며 "기성용과 박주영은 한국 축구의 재산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성용에 대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성공 철학이 체화돼 있다고 평가하고 "중원 조율,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의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와 태클능력까지 갖췄다"며 "진정한 리더의 편안한 자신감이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8강을 넘어 준결승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한국과 유럽의 축구가 잘 융합돼 있다"며 올림픽에서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10년 전 우리는 축구 변방국이었지만 이제는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만일 우리가 여기서 메달을 딴다면 우리는 더 큰 이름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골을 성공시킨 박주영의 멘트도 소개했다. 박주영은 "우리 팀의 성공비결은 강한 조직력"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고 우리는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를 격파하며 사상 첫 메달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오전 1시 가봉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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