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조준호 판정번복한 심판진, 경기 배정 제외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영석 기자 2012.07.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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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日 언론조차 '석연찮은 판정'

▲29일 오전(현지시각) 엑셀 노스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급 8강전에서 조준호 선수가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선수와 시합에서 석연찮은 판정번복으로 패하고 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m)▲29일 오전(현지시각) 엑셀 노스아레나2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급 8강전에서 조준호 선수가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선수와 시합에서 석연찮은 판정번복으로 패하고 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m)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조준호(24,한국 마사회)의 승리를 번복한 심판진이 다음날 경기 배정에서 제외됐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조준호와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의 8강전에서 경기 심판으로 나섰던 에디손 미나카와(브라질), 나그만존 마르자라흐마노프(우즈베키스탄), 마시모 술리(이탈리아) 세 명의 심판은 다음날 진행된 유도 경기에서 배정을 받지 못했다.



이들 세 명의 심판은 연장전까지 이어진 경기가 종료된 후 모두 조준호의 깃발을 들며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갑자기 심판위원장이 개입한 후 깃발을 바꿔들며 조준호의 판정패를 선언해 논란을 빚었다.

판정 번복 후 심판진의 자질이 구설수에 올랐고 각국 외신들은 물론 일본 언론조차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평할 정도였다.



결국 이들 심판은 경기 배정을 받지 못한 채 심판 대기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향후 계속 경기에서 배제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석연찮은 판정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한 조준호는 흔들리지 않고 이어진 패자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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