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피트니스를 남자가 운영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8.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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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 피트니스 커브스는 최근 160호점을 돌파했다. 한국에 2006년 들어 온지 6년만의 결과다. 여성 고객에 맞는 맞춤형 피트니스로 입소문을 탔기에 가능한 일이다.

남성, 거울, 화장 등 여성의 운동을 방해하는 3가지 요소를 없앴다. 하지만 여성전용 피트니스라는 모토를 넘어 남성점주이지만 창업 성공의 신화를 이끈 이가 있다.



대전에 위치한 전민클럽 김윤래 대표다. 김 대표는 2010년 커브스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창업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노운클럽을 하나 더 오픈했다. 여성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지닌 전민클럽 김윤래 대표를 만나봤다.
여성전용 피트니스를 남자가 운영해...??


Q. 수많은 창업 아이템 중에 커브스를 선택한 이유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직장생활은 정말 힘들었어요. 여기에 따른 건강악화로 1년 휴직을 하게 되었죠.

평소 운동을 즐겨 건강을 자부하던 저였지만 건강악화로 휴직까지 하게 되자 아내는 제게 커브스 창업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자타공인 운동 마니아인 제게 커브스는 운명 같은 존재였죠. 주저 없이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제가 갖고 있던 자본금도 커브스를 창업하기에 적당했고요. 본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도 매력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꾸준한 관리도 저에게는 중요했거든요. 이 정도면 커브스 창업, 매력적이지 않나요 (웃음)? 이렇게 시작된 커브스는 제게 운명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죠.

Q. 대전 전민클럽이 꾸준히 좋은 결과를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은
좋은 결과를 내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점주와 스텝, 회원 모두 커브스에 대한 만족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브스에 대한 애정은 기본 바탕이고요. 점주와 스텝 모두가 커브스에 보람을 느끼고 근무하는 것에 만족할 때 회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브스의 모토가 ‘여성들의 신나는 운동놀이터’ 잖아요. 이를 실행하기 위해 즐겁고 신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스텝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가장 우선하고 있고요. 단순히 직원 복지 문제가 아닌 점주와 스텝, 스텝과 스텝간의 호흡을 생각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전민클럽에 대한 만족도는 90점 이상이라고 자부합니다.

Q. 베스트 클럽이 되기까지 익힌 다양한 노하우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데, 베스트 클럽이라고 소개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 클럽은 점주와 스텝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 있어요.

점주는 외부 홍보에 집중해 지속적인 신규회원을 모집하도록 유도하고 프로모션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스텝은 회원에 집중해 지도와 출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요.

점주와 스텝 모두에 해당하는 사항이 바로 진심 어린 마음인 거죠. 열심히 운동하는 기본을 잘 지켜 즐겁게 생활한다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신나는 운동놀이터가 되도록 매일 노력한다는 것, 이것이 노하우라고 하면 노하우인 셈이죠.

Q. 자랑할만한 특별한 이벤트나 특징은
다양한 이벤트와 아이디어는 머리에 수천 가지 생각해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클럽의 특징은 젊음과 에너지로 승부하는 것이죠.

육상선수 출신인 정임 선생님과 보디빌더 하는 가인을 닮은 정숙 선생님, 4차원 GX프로그램 자희 선생님, 그리고 클럽에 나오면 볼 수 있는 원빈까지. 젊으니깐 하루 종일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클럽을 운영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는다면
회원님들이 먼저 반갑게 인사해줄 때 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정말 소소한 즐거움이죠. 작은 보람과 함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기고요. 회원들이 주는 애정 어린 관심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는 모습을 볼 때도요.

아이들 소풍 간다고 김밥 여유 있게 준비했다고 갖고 오시는 회원님, 명절이라고 양말 등 작은 선물을 주시는 회원님,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같은 작은 간식거리를 주시는 회원님들. 이런 분들 때문에 매일이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지금 문득 기억에 남는 회원님이 있어요. 큰 수술 후 한쪽 청력이 약해져 지쳐있던 분인데요. 커브스 운동을 한 후 건강을 되찾으셨답니다. 감사의 뜻으로 저희에게 치킨 파티를 해주셨는데요. 커브스 가족이라는 자부심과 행복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Q. 대표님에게 커브스란 어떤 의미는..
커브스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변하지 않은 사랑이 제 답변이 될 것 같습니다. 커브스를 운영하며 작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 긍정적인 마인드를 알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30분 운동으로 얻은 건강이 여성에게 어떤 파워가 되는지를 보고 느꼈거든요. 커브스가 여성들의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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