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美특허소송 본안 심리 시작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7.3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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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와 관련한 본안 소송 첫 심리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모두 변론에서 애플이 세상을 떠난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애플은 삼성전자가 모든 변론에서 아이폰이 소니의 영향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루시 고 판사의 주재로 열린 이날 재판은 배심원을 선정한 뒤 양사의 모두변론으로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서로의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배심원 선정이 약 30분가량 늦어졌다.

고 판사는 잡스의 사진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삼성전자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이 소니의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라는 얘기를 변론에서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요구에 대해서는 당초 인정하지 않았던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졋다.



총 10명으로 구성될 배심원 선정은 이날 오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심원은 이날 법원에 모인 74명의 예비 배심원단을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배심원단은 앞으로 4주일간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마다 열리는 공판에서 양측 주장을 듣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다만 8월13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은 매일 공판이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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