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CEO가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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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류 전문 쇼핑몰 미미걸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패션 디자이너 출신 CEO가 운영하는 전문몰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은 타고난 디자인 감각을 무기로 타 의류 쇼핑몰과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유명 패션 디자인 대학 출신 유학파 CEO도 등장하고 있는데,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미미걸의(www.mimigirl.com)의 강윤정(37)씨가 대표적인 사례.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CEO가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강 대표는 마크제이콥스와 안나수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한 세계 3대 패션스쿨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온 강 대표는 부티크와 내셔널 디자인 브랜드 회사에서 약 3년 정도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녀는 “디자이너로 근무 당시 부업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조금씩 판매를 했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2003년 쇼핑몰을 오픈 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가 창업을 한 시점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이제 막 활성화 되는 시기였다.

그녀는 “지금처럼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곳도 없이 모든걸 스스로 공부보고 처리해야 했다.” 며 “마케팅 부분 역시 초창기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2003년 오픈 후 오랫동안 미미걸이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품질과 디자인이었다. 강 대표는 “가격으로 경쟁하는 의류 쇼핑몰이 늘면서 저가의 품질 낮은 상품들로 온라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었다.” 며 “가격으로 승부하기 보단 중장기적으로 좋은 디자인과 품질로 고객을 만족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미미걸의 주 고객은 20대 후반에서 30대 미시족이다.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CEO가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그녀는 “쇼핑몰 운영이 경기나 사회적 분위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트렌드에 맞춰 주요 타겟과 스타일에 조금씩 변화를 주며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미시족들은 사이즈가 넉넉하고 편안한 옷을 즐겨 입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미미걸 만의 스타일을 지키고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9년 동안 쇼핑몰을 운영해 온 강 대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한다. 그녀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아이도 출산하고 일도 병행하느라 힘든 점도 많았지만 앞으로 좀 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싶다.”며 “내년에는 아동복 쇼핑몰도 새롭게 런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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