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단장 "조준호건 IOC판정 믿어주자"

머니투데이 김재동 기자 2012.07.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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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이기흥 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은 유도 조준호의 판정번복 사태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IOC의 판정을 믿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준호의 판정건을 설명하며 "말하자면 비디오를 똑같이 찍어도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쪽에서 봤을 때는 움직였는데 저쪽에서는 안 움직였고 이쪽에서는 안 움직였는데 저쪽에서 볼 때는 움직일 수가 있다. 그러한 미세한 부분도 있어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단편적인 한 모습만 가지고 결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디오 판독도 없이 심사위원장의 말을 듣고 심판판정이 180도 뒤바뀌어 납득하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보는 관점의 문제다"면서 "유도 문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감정적으로 대처하시지 마시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 박태환 선수의 문제가 극복 됐듯 이런 문제들은 아주 객관적이고 형평에 맞게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단장은 이에 대해선 유도대표팀 감독이나 조준호 선수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환의 실격번복해프닝에 대해선 "당시 스타트라인의 심판은 미국심판이었고 그가 부정출발 판정을 내렸다"면서 "그의 심판 자격정지 여부는 앞으로 논의될 것이다. 세계수영연맹에서 이 같은 오류는 굉장히 지대하고 중대한 문제라서 세계수영연맹에서 자격문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실격번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준비된 매뉴얼대로 효과적으로 대처했지만 "경황이 없어 스테이하고 있던 박태환의 멘탈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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