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통골뱅이, 닭석쇠구이로 창업해 봐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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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도 이젠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랜차이즈

창업 하면 보통 식당을 떠올릴 만큼 먹는장사는 선호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먹는장사다. 무엇보다 메뉴 선택과 식자재 확보, 관리가 쉽지 않은 데다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제공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식당을 여는 10명 가운데 2명만 성공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창업컨설팅 회사에서 시범운영중인 곳이 있다. 초보 창업자에게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연신내 '마당두들'은 이미 인근 지역에서는 손에 꼽히는 맛집으로 통한다. 장사 잘 되는 집은 대부분 대로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대형 상권에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자연산 통골뱅이, 닭석쇠구이로 창업해 봐


하지만 마당두들은 대로변에서 한 블록 뒤쪽에 위치해 있고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낮에는 아예 장사를 하지 않는다.

저녁이 되면 상황은 다르다. 한산한 거리와 다르게 마당두들 안에는 자연산 골뱅이와 숯불 닭석쇠구이 등을 찾는 손님으로 북적거린다.



마당두들 연신내점은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대표 42세)이 2년 여 간의 준비 그리고 2년간의 실질 운영 테스트를 거쳐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당두들의 샘플샵이며 본점이다.

또 온라인 수산물 유통(www.대게잡이.com)도 함께 진행하면서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랜차이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대게잡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현재 옥션과 11번가에 각각 입점해 있다.

직거래를 통한 신선하면서 저렴한 식자재 유통 시스템, 수산물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식당은 비싼 식자재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


마당두들에서 소비되는 주재료(자연산 골뱅이, 과메기, 참문어, 백합, 대게, 홍게)의 대부분을 직거래를 통해 포항, 영덕, 울진에서 공급받고 있다. 직거래를 통해 중간 유통마진이 줄어들어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오랜 기간 연구하여 완성시킨 레시피. 마당두들은 모든 소스를 완성하기 위해 1년의 시간을 과감하게 투자했다.

대표메뉴인 골뱅이를 숙성할 때 들어가는 숙성용 간장소스와 무침에 들어가는 비빔소스, 닭석쇠구이 소스 등 요리에 쓰이는 모든 소스를 직접 개발하였다.

숯불 닭석쇠구이나 숯불 닭발, 숯불 꼼장어볶음 등 구이 메뉴는 주방에서 원형 철판에 가열한 상태로 손님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다.

여타의 고깃집처럼 천장에서 배기 파이프 통이 내려와 시야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분위기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연기와 냄새가 거의 없다. 그래서 식사 후 옷에 냄새가 배는 불편함이 없어 고깃집을 꺼리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하다.

원목을 이용한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로 세련미를 강조했으며, 한쪽에 바 형식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은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까지 갖게 한다.

마당두들 송강이점장은 “은평구 연신내 맛집으로 정평이 날 수 있도록 고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최고의 품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었다”라며 “유행을 타지 않는, 누구나 선호하는 음식인 만큼 앞으로 그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은평구 3호선 연신내역 4번 출구 인근에 연신내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마당두들의 창업비용은 82.6㎡(25평) 기준 8,830만 원(점포비 제외) 정도로 창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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