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구임대아파트 난방연료 LNG로 변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7.27 10:33
글자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부터 기존 중앙난방식 영구임대아파트의 난방연료를 중유(B-C)에서 청정연료인 LNG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중유 가격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6월 말 현재 LNG 가격보다 32% 가량 높고 가격 상승률도 LNG의 3배 수준이다.



LH는 중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난방비 증가로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 저소득층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을 고려해 난방유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으로 전국 영구임대아파트 52개 단지 6만752가구가 혜택을 받게 되며 가구당 연간 20만원, 전체 수혜가구로는 연간 24억원의 난방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감면혜택이 가능해져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상이자, 독립유공자 등의 경우 가구당 연 7만3000원의 부담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등 중유의 유황 함유량을 낮추기 위해 확대·강화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LH는 해당 임대아파트 단지의 탄소배출량을 28%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소득 입주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