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치킨, 토종브랜드 KFC 잡으러 미국 간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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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칠팔 미국 법인 설립으로 해외 진출 박차

강호동의 치킨사업이 런칭 4개월만에 치킨의 본고장 미국에 진출한다.
국내 치킨 가맹사업 진출 이후 3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100호점 달성하는 쾌거도 이룬 강호동 치킨이 미국 현지 법인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진출을 꾀한다는 것.

외식전문 프랜차이즈기업 ㈜육칠팔(www.678.co.kr) 김기곤 대표는 “미국 LA에 ‘강호동 치킨678’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하고 미국 가맹사업을 위한 공동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호동 치킨, 토종브랜드 KFC 잡으러 미국 간다...


공동참여자는 미국 Subway컨설턴트 활동과 코카콜라 아시아지부 일본지사장을 역임한 그렉페트로(Greg Petro)씨와 미국내 프랜차이즈 SV 컨설턴트로 활동해 온 크리스임이 (주)육칠팔 미국 법인설립에 함께 손을 잡는다.



강호동 치킨678은 지난 4월 국내 가맹사업 진행 이후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인의 식문화와 입맛에 적합한 메뉴개발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 미국 LA에 해외지사 설립을 진행중이다.

지난 1월 미국 LA에 ‘강호동 백정’ 1호점을 오픈시킨 후, 6개월만에 월 30만불의 매출을 올리며, 인지도를 키워왔고, 하와이, 뉴욕 등 미국시장의 주요상권에 가맹계약을 체결하여, 매우 공격적인 해외사업 전개를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치킨678”브랜드는 (주)육칠팔에서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한식의 노하우를 치킨에 적용해 한국의 매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미국 현지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국내 치킨브랜드들이 국내 컨셉 그대로 진출한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철저한 시장조사와 마케팅전략을 수립하여 미국토종브랜드인 KFC를 경쟁상대로 사업전개를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미주지역과 캐나다에서도 치킨브랜드 해외가맹에 대한 창업문의가 월 평균 100건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시장 진출시기를 내년에서 올해 하반기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매장 오픈방식은 ‘강호동 백정’이 진출한 것과 동일하게 라이선스 프랜차이즈 방식이며, 치킨브랜드의 경우, 매장이 하나 오픈될 때마다 미화 3만5천 달러의 로열티와 매장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아 한식을 통한 외화벌이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호동 치킨은 계육과 야채류 등은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하지만, 치킨678 만의 독특한 염지방식과 파우더는 그대로 적용해 한국 고유의 맛을 유지하여 차별화하고, 미국현지인 공략을 위한 가격전략과 판매방식은 현지방식을 접목하여 문화적이질감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현지 R&D 전문인력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한식스타일의 치킨 서브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강호동 치킨678은 미국내 지속적인 출점과 함께 오는 10월 헐리우드와 뉴욕 맨하튼 등 연내 10개의 해외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필리핀과 하와이도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편, ㈜육칠팔은 방송인 강호동이 지분에 참여해 경영하는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치킨678’, ‘강호동 백정’을 포함해 총 7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중이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1년 6개월여 만에 전국 200여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또 지난 4월 강호동은 보유하고 있는 ㈜육칠팔의 지분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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