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결혼 김정은 아내 리설주, 슬하에…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2.07.26 07:30
글자크기

(상보)김정은 옆 여성 아내 리설주로 확인…예술단 가수 출신說

2009년 결혼 김정은 아내 리설주, 슬하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옆에 자주 등장하는 여성이 김 1위원장의 부인이며 이름은 리설주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저녁뉴스에서 김정은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리설주'라는 이름은 이날 뉴스에서 네 번이나 등장했다.

김 1위원장은 이달 들어 김일성 주석 18주기를 맞아 진행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모란봉악단 시범공연 관람, 평양 경상유치원 현지시찰, 평양 릉라인민유원지 시찰에 부인과 동행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도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김정은 제1비서 옆에 등장한 여인에 대해 "제 판단으로 부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일단 리설주가 인민보안부 협주단과 북한 은하수관혁안단 등의 예술단원 출신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북한 은하수관현악단 등에서 리설주(李雪珠)라는 이름의 가수가 활동했는데 김 위원장의 부인과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월 조선중앙TV의 은하수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녹화 방송에서 가수 리설주가 '병사의 발자욱'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방영됐다.

한 달 뒤 2월에도 조선중앙TV의 녹화방송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류훙차이(劉洪才) 대사 등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관람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음악회에 '리설주'라는 이름의 가수가 등장한다. 모두 동그란 얼굴형과 눈매나 덧니 등이 김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매우 흡사하다.

최근 김 1위원장이 관람한 모란봉악단의 공연에서 미국 만화영화의 대표적인 캐릭터 미키마우스와 미 영화 록키를 활용한 파격적인 공연을 한 것도 리설주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예술단원 출신인 리설주가 과거 남한을 방문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북 사회문화 교류 차원에서 남한을 방문했던 경력이 있는 리설주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5년 9월 인천에서 개최된 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청년학생협력단 소속으로 방한한 17세의 여학생 이설주가 김정은 부인과 동일인물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다.

한 대북 소식통은 "과거 리설주가 남한을 방문한 지 시간이 많이 흐른데다 당시 사진도 선명도가 떨어져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10일 "김 1위원장 부인의 나이는 현재 27살, 키는 164cm 정도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인의 본가는 청진시 수남구역으로,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이며 어머니는 수남구역 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1위원장은 지난 2009년 리설주와 결혼해 2010년 자녀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