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매장의 직원이 포스(POS)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자료 = 파리바게뜨](https://thumb.mt.co.kr/06/2012/07/2012072214200741194_1.jpg/dims/optimize/)
가맹본부는 민간기상업체와 제휴를 맺고 포스에 사흘치의 구체적인 날씨 정보와 함께 가장 잘 팔릴만한 메뉴를 추천해 준다. A씨는 "실제 날씨에 따라 '궁합'이 맞는 빵이 있다"며 "요즘같이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정확한 정보를 통해 재고량을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는 민간 기상서비스업체인 케이웨더와 제휴를 통해 전국 3000여 가맹점에 실시간으로 지역별 세부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요즘같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기후가 급변하는 시대에 광범위한 TV뉴스 예보만으론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점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어서다.
예컨대 점주들은 포스에서 내일이나 모레 날씨를 본 뒤 과거 유사한 날씨 조건에 판매량이 급증했던 메뉴 주문은 더 늘리고, 판매량이 급감했던 메뉴의 주문은 최소화하게 된다.
실제 파리바게뜨의 150여 종 메뉴는 날씨에 따라 판매량이 들쭉날쭉해 진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5년간 축적한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무더운 날씨에는 '쿨데니쉬'나 '빙글빙글 녹차단팥 크림빵'과 같이 차게 먹을 수 있는 빵과 팥빙수 등의 빙수류 판매가 뛴다. 반면 비가 오는 날에는 기름기 많은 '피자빵'과 같은 조리빵류의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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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은 그동안 막연하게 '감(感)'으로만 느꼈던 판매량 추이를 실제 데이터로 파악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빵 비수기'인 경우에는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진다. 이렇다 보니 아직 도입 초기임에도 점주들의 시스템 사용 열기가 뜨겁다. 최근 자체 조사결과 날씨판매지수를 활용하는 점주가 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파리바게뜨 홍보팀 신미경 대리는 "날씨 판매지수는 일별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어 점주들의 효율적인 주문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본사도 이에 미리 대응해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어 윈윈(win-win)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