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43억불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착공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7.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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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제철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2단계 사업 수주도 기대

↑포스코건설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오전 11시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Ceara)주 뻬셍(Pecem)산업단지에서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졌다. 좌측에서 세번째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 좌측에서 여섯번째 시드 고메즈(Cid Gomes) 세아라주 주지사, 일곱번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여덟번째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건설 제공↑포스코건설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오전 11시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Ceara)주 뻬셍(Pecem)산업단지에서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졌다. 좌측에서 세번째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 좌측에서 여섯번째 시드 고메즈(Cid Gomes) 세아라주 주지사, 일곱번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여덟번째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건설 제공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제철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인 43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가 착공했다.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오전 11시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세아라(Ceara)주(州) 뻬셍(Pecem)산업단지에서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관 포스코건설 사장을 비롯해 시드 고메즈(Cid Gomes) 브라질 세아라주 주지사, 포스코 장인환 부사장,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43억4000만달러(한화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리(지분 50%), 동국제강 (8,000원 ▲50 +0.63%)(30%), 포스코 (375,000원 ▼500 -0.13%)(20%)가 합작해 만든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 뻬셍제철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산 300만톤의 슬라브(Slab)를 생산하는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1단계 사업은 2015년 8월 말 준공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44개월이다. 브라질 CSP는 향후 300만톤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준비 중이어서 포스코건설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단계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원료 및 소결 △코크스 설비 △고로 △제강 △연주 △발전 및 부대설비 등 일관제철소의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단계를 일괄 수행하는 EPC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행한다.

이날 착공식에서 포스코건설 김성관 사장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가 한국 건설사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제철플랜트 분야의 사업 역량을 십분 발휘해 역사에 길이 남을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세계적인 자원개발기업인 발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중남미에서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포스코건설과 발리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규 프로젝트 정보를 사업초기 단계부터 공유하는 등 전략적 사업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 양해각서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2월 브라질 일관제철소를 수주했을 당시 발리로부터 광산·철강·철도·항만·발전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청받고 이뤄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의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통해 현지 정부와 발주처의 신뢰를 쌓고 국내외 도시개발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토목, 건축, 환경 등 브라질의 각종 사회 인프라 건설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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