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하반기 공기업 최대 고졸사원 200명 채용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7.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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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고용 앞장서는 기업들 <8>]한국토지주택공사(LH)

↑LH는 통합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 300명을 채용했다. 이지송 LH 사장이 신입사원 연수때 인생스토리 강의 후 신입직원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 ⓒLH 제공.↑LH는 통합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 300명을 채용했다. 이지송 LH 사장이 신입사원 연수때 인생스토리 강의 후 신입직원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에 공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200명의 고졸사원 채용에 나선다. LH 고졸사원의 경우 사무직은 주거복지, 임대아파트 운영, 보상 등의 업무를 각각 맡게 되며 기술직은 자산관리와 공사 현장 등에 기존 사원과 차별없이 투입될 예정이다.

LH의 고졸사원 채용은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공생발전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LH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300명과 청년인턴 500명을 뽑은데 이어 고졸사원 200명 채용까지 총 1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대졸 신입사원은 통합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LH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 정책에 따라 신규채용이 전면 중단돼 왔다. LH는 대졸 신입사원 모집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작성때 학력과 출신지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개인이력 기재를 제한, 차별 없는 인재선발이 되도록 했다.

면접 때도 자기소개서를 제외한 무자료 면접을 통해 학력과 출신이 아닌 개인의 자질과 능력에 따른 채용이 되도록 했고 장애인,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지역인재 등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채용목표제를 시행했다.



청년인턴은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채용을 확대한 것이다. 청년인턴은 전공과 적성을 반영, 주로 현장에 배치해 건설, 용지 보상, 주거복지 업무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청년 구직자들에게 향후 취업을 대비해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LH는 근무성적이 우수한 청년인턴사원은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때 우대하고 3개월 이상 근무한 청년인턴 사원에게는 인턴수료증을 발급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H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정부의 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60세 이상 고령근로자인 실버사원 2000명도 채용했다. 실버사원 모집에는 1만8977명이 응시해 평균 9.5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LH 실버사원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전국 657개 임대주택단지 51만2000가구에 배치돼 임대상담, 입주자실태조사, 단지내 시설물 안전 및 순회점검, 취약가구 지원 등 임대아파트 관리업무의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2010년, 6개월의 근무기간에 대해 아쉬움을 호소하는 실버사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는 동절기를 제외한 11월까지로 근무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급여도 월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다.



LH는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지원하고 있다. 마을형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LH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중심으로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LH의 마을형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시흥능곡 자연마을사람들 , 전북익산 행복나루터 등 총 8개를 지원하고 있다. LH는 올해 5개의 신규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해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할 계획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총 3000명에 달하는 청년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 확대와 능력 중심의 열린 고용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로부터 '열린고용 리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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