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앞다퉈 금리 인하=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시중은행들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수신금리를 조정하려면 며칠은
우리은행은 불과 며칠 사이에 예금금리를 0.4%포인트나 내렸다. 선제적으로 0.2%포인트 내린 데 이어 기준금리 인하 후 또다시 0.2%포인트 인하했다. 1년제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3.3%에 불과하다.
농협과 국민은행도 다음 주부터 금리를 내리기로 했다. 농협은 17일부터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이에 금리는 연 3.67%에서 연 3.47%로 떨어진다.
국민은행도 전산작업 종료예정인 23일부터 모든 수신 상품의 금리를 인하해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의 수신 상품의 금리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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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대 예금상품 정말 없을까=이처럼 연 4%대 정기예금 찾기가 힘들어졌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신상 씨는 다른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쇼핑에 나섰다.
산업은행의 온라인 전용상품인 'KDB다이렉트'는 여전히 연 4%대를 유지했다. KDB다이렉트 1년제 정기예금은 처음 가입할 경우 아무 조건 없이 연 4.5%다. 신규 가입이 아니더라도 연 4.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연 4.25%다. 가입 방법도 간단하다. 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KDB다이렉트 계좌개설 후 인터넷으로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다만 그 전에 가까운 영업점이나 직원 방문을 통해 실명확인을 해야 한다.
산업은행은 일반 정기예금 상품 금리도 연 4%대다. 1년제 정기예금은 가산 금리 0.3%포인트를 더해 연 4.05%다. 산업은행은 수시입출금 통장에도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은 연 3.5%, 오프라인은 연 2.5%다. 온라인수시입출금 통장의 경우 다른 은행들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셈이다. 산업은행측은 당분간 수신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스마트전용 상품도 금리가 높다. 농협의 '채움사이버정기예금'은 각종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4.52%까지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1인당 2계좌까지 가능하다. KB스마트폰예금 역시 금리가 4%대다. 기본금리 연 4.0%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연 4.3%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7월 마지막 주부터는 금리가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