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단지 마을형 사회적기업 5곳 신규설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7.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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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까지 설립·운영 단체 모집, 3회 걸쳐 사업설면회 개최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단지 마을형 사회적기업 5곳을 새로 설립한다.

LH는 올 하반기 공공임대단지에 총 10억원을 들여 마을형사회적기업 5곳을 신규로 설립키로 하고 오는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한 달간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운영할 단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LH가 '함께일하는재단'과 지난 2010년부터 펼치고 있는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LH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기존 사회적기업과 같지만 LH 공공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임대아파트 주민이 중심이 돼 일자리를 창출, 수익을 내고 이를 지역사회에 재투자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찾아 해결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LH는 모집 기간 중 신청을 준비하는 단체를 위해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20일 본사를 시작으로, 24일 부산울산지역본부에 이어 26일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설명회에서 LH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사업의 구체적인 목표와 지원 내용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LH는 선정한 단체에 1년간 직접사업비와 임대단지 내 활동 공간 등을 제공하며 경영 컨설팅, 회계·노무관리 및 마케팅 교육을 통해 참여 주민의 역량을 키우는 활동지원 등 총 1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 주거복지 거버넌스제도, 어린이 공부방 운영 및 방학 급식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임대주택 단지를 일자리와 교육,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나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www.hamkke.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LH 031-738-3940, 함께일하는재단 02-730-8616)로도 문의가 가능하다.

한편 LH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2010년 시흥 능곡, 청주 성화, 대구 율하를 시작으로 지난해 익산 배산, 충추 연수, 화성 능동, 원주 태장, 울산 호계 등 8곳의 임대아파트 단지에 설립됐고 고용인원은 160여명에 달한다.



시흥 자연마을사람들, 청주 함께사는우리, 대구 동구행복네트워크, 익산 행복나루터는 행정안전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각 기업은 반찬가게, 공방, 친환경 비누제조 등 수익사업과 건강증진센터, 지역아동센터, 급식 등 사회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단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중 웰도락업체. ⓒLH 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단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중 웰도락업체.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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