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76,000원 ▲3,500 +1.28%) 노조는 11일 올해 임단협 파업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4857명 가운데 91.35%인 4만979명이 투표에 참가, 개표결과 총 투표 조합원 가운데 77.85%인 3만1901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하게 됐으며, 2009년 이후 3년 연속 무파업 기록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게 됐다. 노조는 13일 오후 1시부터 주간조 근로자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고, 야간조 근로자는 14일 오전 2시부터 4시간동안 파업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안과 함께 별도로 노조가 내놓은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 모든 사내하청 근로자(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차 노조도 오는 13일과 20일 주야 4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해 3년만에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