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범죄 척결단체, 이자스민 '다문화 토론회' 소란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 기자 2012.07.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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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주최로 열린 다문화정책의 주요쟁점 및 입법과제 정책토론회에서 토론회 시작 전 외국인범죄척결연대 회원이 다문화정책에 반대하는 기습발언을 하려 단상에 오르려 하자 국회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있다. ⓒ뉴스1 양동욱 기자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주최로 열린 다문화정책의 주요쟁점 및 입법과제 정책토론회에서 토론회 시작 전 외국인범죄척결연대 회원이 다문화정책에 반대하는 기습발언을 하려 단상에 오르려 하자 국회 관계자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있다. ⓒ뉴스1 양동욱 기자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주최로 열린 다문화 정책 토론회에서 외국인범죄 척결 단체 소속 회원들이 행사를 방해해 소란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다문화 정책의 주요 쟁점 및 입법과제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송광호, 이진복 의원,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결혼이주여성 150명이 방청객으로 참석했다.



토론이 시작되기 직전 10시 15분 쯤 한 40대 남성이 갑자기 단상 앞으로 나와 "정책토론회인데 반대 토론자가 없다"며 "다문화 정책은 민족말살 정책"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행사 관계자들이 저지하자 "너희 같은 반역자들 때문에 이 나라가 어렵다"는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10여 분간 몸싸움을 벌였다.



또 다른 40대 남성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우리나라가 국제적 개방과 다양성을 주면서 최근 우리나라에 살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많이 늘고 있다"는 내용의 축사를 전달하는 도중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소란을 피운 이들은 외국인노동자대책범국민연대와 외국인범죄척결연대 등 외국인 혐오 단체 간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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