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아이스커피의 ‘이유 있는’ 돌풍!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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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성수기인 매 년 여름이 되면 음료 판매가 급증하기 마련, 작년보다 강수량이 줄어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음료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 시즌이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고,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 올림픽’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까지 기다리고 있어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편의점 아이스커피의 ‘이유 있는’ 돌풍!


그 중, 커피의 인기에 힘입어 수요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편의점 아이스 커피’ 시장이 특히 주목할 만 하다.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커피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급성장, ‘편의점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실제로, 편의점 아이스커피 브랜드 커피전문기업 쟈뎅의 ‘까페리얼’의 경우, 지난 4~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이상 증가했다.



2005년 첫 출시 이후 매 년 예상치를 우회하는 높은 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나, 올 해에는 성장폭이 더 확대된 것. 쟈뎅은 올 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 수요 예상치에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편의점 아이스커피 PB브랜드들도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GS25는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2009년 900만잔, 2010년 2000만잔, 2011년 4000만잔에 이어 올해는 6000만잔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광훼미리마트도 3~4월 아이스커피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110%와 58%씩 성장, 올해만 약 630억원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편의점 아이스커피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의 커피 맛에 있다.

쟈뎅 ‘까페리얼’의 경우, 파우치에 담긴 커피와 전용 컵, 얼음을 1,000원에 판매 중이다. 2005년 출시 이후 8년 동안 유지해 온 처음 그 가격에 커피 전문점에서 맛보던 고품질 커피를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두 커피 생산 라인을 갖춘 로스팅 공장을 천안에 증축하고, 전문화된 이탈리아 로스터기를 도입하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품질 커피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쟈뎅은 자체 브랜드인 ‘까페리얼’외에 주요 편의점의 PB 브랜드도 판매하고 있다.

GS25 아이스 커피브랜드 ‘아이스컵(ICE CUP)’의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5종과 훼미리마트 아이스 커피 브랜드 ‘델라페(delaffe)’의 ‘블루마운틴블렌드’, ‘1/2 아메리카노’ 등 7종이 대표적인 예로, 이 PB 제품들의 판매 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올 여름에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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