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수출명은 '베레두스' 무슨 뜻?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2.07.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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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두스(VEREDUS)'='발이 빠른 말' 의미 라틴어…SNS 확산

↑K9 수출명으로 추정되는 '베레두스' 스파이샷(출처:페이스북)↑K9 수출명으로 추정되는 '베레두스' 스파이샷(출처:페이스북)


K9의 수출명이 '베레두스(VEREDUS)'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서 'VEREDUS'라는 로고가 새겨진 K9 차량이 임시번호판을 단 채 목격됐다.
기아차 (104,800원 ▼100 -0.10%)는 현재까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VEREDUS'라는 차명의 K9 사진이 웹과 소셜네트워크(SNS)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베레두스는 '발이 빠른 말'이라는 의미를 가진 고대 그리스인들의 라틴어다.



베레두스는 현재 판매중인 현대차 에쿠스와도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을 뜻하며 엠블럼은 ‘천마’를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쿠스는 K9과 달리 국내와 미국 등 해외에서 동일한 차명으로 팔리고 있다.

기아차 측은 "현재 베레두스 등 여러가지 차명을 염두에 두고 검토단계에 있는 상태"라며 "북미와 중동, 유럽 등지에 수출할 K9의 차명이 동일하게 갈지 아니면 지역별로 차별화할지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현재 K9의 수출을 위해 세계 각국 시장상황에 대해 분석중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인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K9을 국내 출시한 기아차는 하반기부터 중동 등 아시아 수출을 시작하고, 중국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K9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K9의 판매목표를 올해 내수 1만8000대, 수출 200대를 포함해 총 1만8200대로 잡았으며, 2015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3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한편, K9은 지난 5월 국내에서 1500대, 6월 1703대 등 총 3200여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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