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소외계층에 컴퓨터 기증하고 교육까지 지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2.07.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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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용하지 않는 전산장비로 재생 컴퓨터를 만들어 소외계층에 기증하고 무료로 IT교육까지 지원한다.

LH는 4일 경기 분당 정자동 사옥에서 사회적기업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에 재생 컴퓨터 121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컴퓨터는 2005년 이전에 구입한 컴퓨터, 프린터, 노트북 등 불용 전산장비 8000여점을 폐기하지 않고 한기협 회원사인 한국컴퓨터재생센터를 통해 재활용했다. 이들 재생 컴퓨터는 한기협을 통해 전국에 있는 사회적기업과 LH 임대단지 공부방 10곳에 보급된다.



LH는 특히 임대단지 공부방에 컴퓨터 보급이 이뤄져도 교육이 없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KT와 IT기기 활용교육 지원을 위한 '정보이용환경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KT는 2007년에 KT IT 서포터즈를 창단해 정보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인터넷 및 IT기기 활용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23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컴퓨터가 지원되는 평택 이충1단지 반딧불공부방의 신미정 시설장은 "재원 부족으로 공부방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LH가 IT환경을 만들어 주고, KT가 무상 IT교육을 지원해줘 임대단지 아동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이번 컴퓨터 보급과 교육을 통해 정보활용 격차가 소득 격차로 이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발생할 불용 전산장비도 저소득층의 지원을 위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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