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넥서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가 처음으로 탑재된 레퍼런스(기준)폰으로 구글과의 합작품.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새너제이 법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갤럭시 넥서스의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다소 모호한 이번 특허는 애플이 2004년 12월에 출원해 지난해 12월 취득한 특허다. 그동안 애플이 해당 특허로 다른 제품을 제소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말 특허를 취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앞으로 해당 특허로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달 5일 '갤럭시S3'가 최소한 갤럭시 넥서스가 침해한 2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병합해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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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허가 삼성전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구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갤럭시 넥서스에는 삼성전자의 기능보다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능이 주로 구현돼 있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원이 인정한 특허는 구글 기능"이라며 “구글과 긴밀한 협조하에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번 특허는 스마트폰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침해가 인정되면 구글은 주력 사업인 검색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독일의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이언 뮬러는 "검색 특허 소송에서 패배한 것은 구글에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줬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