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값 비싸다" 비난 수입차, 맘 먹고…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2.06.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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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브랜드별로 10~20% 부품 특별할인...컬렉션 할인과 쿠폰패키지도 출시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BMW 520d, 벤츠 C200, 시트로엥 DS3, 아우디 S4↑(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BMW 520d, 벤츠 C200, 시트로엥 DS3, 아우디 S4


부품 값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이 휴가철을 맞아 AS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일부 브랜드는 한-EU, 한미 FTA에 따른 관세혜택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주요 부품 값과 공임비를 낮추거나 할인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내달 6일까지 2008년 6월 이전 등록된 모든 아우디 차량에 대해 유상수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품값의 15%를 특별 할인해주기로 했다. 지난 4월엔 엔진오일, 각종 필터, 브레이크 등 대표적인 소모품들을 정상가의 20% 할인해주는 쿠폰 패키지 프로그램도 출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7월 한-EU FTA에 따른 관세철폐(4.5%)로 현재 유럽에서 생산된 부품에 대해 약 3~5% 가격을 인하했다.

BMW코리아도 7월중 브레이크패드, 와이퍼, 배터리, 에어컨 등의 부품을 교환하거나 수리할 경우 20% 할인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한-EU FTA에 따라 현재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520d'의 경우 앞 범퍼는 기존 77만3800원에서 73만9300원으로, 제논 헤드램프(일체형)는 기존 111만원에서 105만6400원으로, 프런트 휠하우스는 기존 99만5000원에서 95만8500원 등으로 각각 3.67%~4.98%까지 가격을 인하했다.(공임비 제외)

벤츠코리아는 내달 7일까지 총 24개 항목에 대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와 함께 내달 20일까지 벤츠 컬렉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총 68개의 여름 아이템이 정상가의 30-50%까지 할인된다.

현재 벤츠는 한-EU FTA 발효에 따라 부품 값을 평균 4.6%가량 인하했다. 회사 측은 독일이 아닌 싱가포르에 부품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FTA 관세혜택 대상 부품은 없으나 6200여개의 주요 부품 가격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유럽차 중 하나인 푸조는 지난해 FTA에 따른 부품 값을 평균 3.7% 인하한데 이어 지난 5월부터는 평균 10.5% 추가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207' 모델 앞 범퍼의 경우 기존 72만6900원에서 39만3200원으로 46%까지 인하됐으며, '308' 모델의 컨덴서는 50만6900원에서 43만3300원으로 인하됐다. 푸조는 내달 7일까지 만 4년 이상의 모델에 부품가의 20%를 할인해주고, 공임 10%까지 추가 할인해줄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오는 30일까지 일반 부품 및 차량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0% 특별 할인해준다.

미국차 중 포드코리아는 지난 3월 한-미 FTA 발효를 계기로 주요 부품 161종의 가격을 최대 35%, 전체 평균 20%정도 인하했다. 이에 따라 엔진오일, 배터리 등 소모성 부품 27종은 30%, 범퍼, 램프, 휠 등 주요 바디부품 104종은 25% 각각 인하했다.

아울러 포드는 25일부터 2주간, 링컨은 내달 2일부터 2주간 각각 합성 엔진오일은 20%, 와이퍼, 필터류 등은 10% 할인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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