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오바마에 미중 새 관계 위한 4가지 제안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6.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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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미중정상회담을 갖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새로운 미중 관계 모델 구축을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우선 양국 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상호 신뢰 증진을 강조했다. 미중 고위층의 상호 방문과 회동, 전화 통화와 서신교환 등의 방법으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무역 투자 법집행 교육 기술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건설 분야에서 '윈-윈(Win-win)'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방면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하자고 밝혔다.

셋째 양국이 서로 차이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간섭을 피하자고 주문했다. 후 주석은 미국이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대(對) 중국정책을 펴달라고 말했다.



넷째 미중 양국이 국제적인 책임을 공동 실천하고 세계적 도전에 함께 맞서자고 밝혔다. 후 주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각국 간에) 건강한 상호작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은 미국과 솔직한 대화와 실질적인 협력, 상호 신뢰를 증진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새로운 미중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후 주석의 견해에 동의한다면서 미국은 이를 위해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번영하고 안정적인 중국이 미국과 세계의 이해에 들어맞으며 마찬가지로 번영하고 성장하는 미국이 중국에도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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