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 속 슬러쉬 메뉴 봇물..잘 찾아보면 시원하게..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6.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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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부터 이어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유통 업계에서는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얼음을 갈아 만든 슬러쉬 메뉴들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신선한 재료와 얼음을 함께 갈아 한 여름에 주로 선보이는 슬러쉬 메뉴는 커피 전문점이나 카페에서 빙수나 과일 스무디 형태로 선보이는게 일반적.



그러나 최근에는 막걸리 슬러쉬, 칵테일 슬러쉬 등 과일 재료뿐 만 아니라 주류와 무알콜 주류로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예년보다 한달 가량 이른 무더위에 시원한 음료를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식 음료는 물론이고 주류 업계에서도 다양한 슬러쉬 형태의 메뉴들을 선보이는 추세이다.



피쉬엔그릴를 운영하고 있는 리치푸드의 여영주 대표는 “과거 빙수나 스무디에만 국한 되었던 얼음 음료가 다양한 형태로 변신해 높아진 고객 수요에 맞춰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슬러시 형태의 주류 매출이 예년 대비 20% 가량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모히토 칵테일 쌩주▲ 모히토 칵테일 쌩주


전통주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짚동가리쌩주'에서는 무더운 올해 여름을 겨냥해 모히토 칵테일 쌩주, 쵸코 · 블루베리 · 모히토 칵테일슬러쉬막걸리 등 특허 받은 전통주 칵테일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칵테일슬러쉬막걸리는 막걸리를 베이스로 과일 맛을 첨가한 퓨전 막걸리로 시원한 얼음을 갈아 넣어 청량감을 높였다.


또한 달콤하고 풍부한 과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과일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영양 성분으로 숙취 걱정을 줄였다.

이번 신메뉴 주류는 다채로운 빛깔과 향은 물론, 평균 4~5도의 낮은 도수와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들로 하여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 전통주인 쌩주와 모히토를 섞어 만든 모히토칵테일쌩주의 경우, 총 주류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쌩주란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신선한 맛과 영양성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웰빙주로 비타민 A, B, C, D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어 맛은 물론 영양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할리스 커피'에서는 이른 무더위를 겨냥해 지난 5월 국내산 충주 사과만을 사용한 ‘애플 크러쉬’를 선보였다.

애플 크러쉬는 사과와 얼음을 한번에 갈아 사과의 과육이 더욱 아삭아삭 시원하게 씹히는 슬러쉬 음료.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미용에 좋은 것은 물론 사과의 과당과 포도당은 공복감을 해소해 줘 다이어트에 좋다. 뿐만 아니라 사과의 펙틴은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를 해결해 주는 효과도 있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에서 여름 메뉴로 선보이는 '레몬 모히토 그라니따'는 레몬 과즙에 천연 모히토 시럽을 가미한 슬러시 형태의 음료. '자바칩 모히토 그라니따'는 달콤한 자바칩 초콜릿과 모히토 시럽, 부드러운 젤라또가 잘 어우러져 있다.

카페형 치킨 레스토랑 '치르치르'에서는 치킨 요리에 어울리는 칵테일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여성들이 막걸리를 좀 더 세련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감귤 칵테일 막걸리’는 막걸리와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막걸리 슬러쉬에 감귤 맛을 더한 신개념 주류 메뉴로 기존 '치맥' 트렌드를 치킨과 막걸리의 조합인 이른바 '치막' 트렌드로 변화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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