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발된 8명의 장학생은 울란바토르 내 어학원에서 7개월간 한국어 연수과정을 이수한 후 내년 3월1일부터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국내 대학교에서 학사 과정은 4년, 석사 과정은 2년간 수학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1998년 장학제도를 설립, 매년 5~10명 정도의 몽골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재들을 선발해 국내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장학생 선발로 1998년 이후 총 106명의 장학생이 배출됐다.
몽골 장학제도는 1996년 당시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이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몽골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몽골 발전을 위해 고급인재 양성이 절실하다며 지원요청을 받은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몽골 정부는 한-몽골 우호 협력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해 2005년 한-몽골 수교 15주년에 즈음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수여했다.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두 번 째다. 북극성 훈장을 부자가 받기는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