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1억弗 이집트 정유시설 공사 재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2.06.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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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전경 도면. ⓒGS건설 제공.↑플랜트 전경 도면. ⓒGS건설 제공.


발주처의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던 GS건설 (15,070원 ▲170 +1.14%)의 이집트 정유플랜트 공사가 3년 반 만에 재개된다.

GS건설은 21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건설공사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2007년 수주했으나 이듬해 말 발주처 자금조달 문제로 공사를 중단했다.



공사가 3년 넘게 지연되면서 계약취소설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7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유럽투자은행(EIB),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4개 금융기관과 일본 토쿄-미쓰비시UFJ, 영국 HSBC은행,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민간은행들이 융자계약을 갱신하면서 재기의 물꼬를 텄다.

카타르 QPI, 이집트 석유공사, 이집트 민간 투자그룹인 씨타델 캐피털을 비롯한 자본 투자회사들과 이집트 총리 주관으로 투자서명식을 가져 금융 조달에 필요한 계약이 모두 마무리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선수금 3억3000만달러를 시작으로 매달 4000만달러 안팎의 공사비를 수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집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 고도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래의 신시장인 아프리카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ERC에서 2007년 8월 발주한 이 공사는 계약 당시 공사비만 18억달러로 한국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가운데 최고 계약 금액으로 기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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