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간 '강호동' "LA서만 하루 천만원 번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7.0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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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진출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해외진출 연예인 승승장구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미국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진출을 위해선 미국주류사회의 개척인지, 한국교포사회의 진출인지에 따라 브랜드의 명목이 달라지고 있다.

먼저,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한식 브랜드는 동남아지역 진출을 선호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최근 K-POP 열풍으로 한국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식을 대표하는 놀부보쌈은 이미 싱가포르와 태국에 진출했고, 불고기브라더스 또한 동남아 지역에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적극 전개중이다.



◇ 강호동, 미국에서 한판붙자
반면, 한식 브랜드가 성공하기 힘든 미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최초로 하와이에 오픈하는 ‘강호동 백정’이다.

지난 1월과 3월 LA와 애틀란타에 첫 매장을 연 지 3개월만의 신규 점포 오픈이다.
‘강호동 백정’ 하와이점은 330㎡(100평) 규모로 하와이 주요 관광지인 호놀룰루의 ‘칼라카우아’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간 '강호동' "LA서만 하루 천만원 번다"


이 지역은 한류스타 배용준이 한식 레스토랑 ‘고시레’에 이어 ‘고릴라 인 더 카페’를 오픈한 곳으로 한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왕래가 많아 대형 음식점, 카페 등이 집중돼 있다.

강호동, 배용준 모두 한국 전통 음식을 통해 해외로 사업망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호동 백정’은 지난 10년간의 국내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중저가 서민형 구이 브랜드로 한국 전통 메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며, 국내에서는 브랜드 런칭 후, 지난 한 해 동안 약 70여개의 가맹점이 오픈한 중저가 구이 브랜드다.

올해 오픈한 미국 LA 1호점은 현재 일평균 매출액이 1만불을 상회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육칠팔은 이번 하와이 매장 오픈을 통해 현지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관광객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기세로 2015년까지 해외 100호점 진출과 매출 2,000억원의 외화수입을 목표하고 있다. 한식 대표 기업으로서 해외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힌바 있다.

직영점 형태의 진출보다는 가맹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했고, 매장당 월평균 매출이 30만불을 웃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매출에 따른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기 때문에 한식을 통한 외화벌이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말 헐리우드와 연말에는 미국시장의 심장부인 뉴욕 맨하탄에 브랜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호동 백정’은 이번 하와이 진출을 기념하기 위해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도 재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했던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은 국내 창업자 대상 3천만원까지 무이자 대출해 주고, 교육비, 가맹비 등을 면제해 주는 창업지원프로그램이다.

◇ 커피브랜드도 수출 늘어나
한예슬 커피로 국내 매장1위의 저력을 보여준 ㈜카페베네(김선권 대표이사)가 올 초, 카페베네는 ‘수입 문화’였던 커피를 미국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역수출했다. 해외 1호점인 뉴욕점을 오픈한 것.

카페베네 뉴욕점은 본사 직영체제로 철저히 고급화와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현지인의 입맛을 잡기 위해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커피 맛과 메뉴를 새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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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역시 한국 매장의 북카페 컨셉을 반영한 것은 물론 현지인들 기호에 맞춘 모던하고 안락한 인테리어는 테이크아웃에 익숙한 뉴요커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또 카페베네는 뉴욕에 이어 올 7, 8월경에 로스앤젤레스(LA)에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이어 카페베네는 올 4월에는 중국 베이징에 3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 했다. 중국은 시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전 세계 커피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베이징 카페베네 역시 한국과 동인한 컨셉의 인테리어인 북카페 컨셉을 적용했으며, 메뉴 역시 한국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을 위한 상세한 설명과 기호에 따른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페베네는 향후 북경 중심의 동북 3성부터 주요 거점 도시 별 2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 카페베네는 한국 커피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중동 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케덴(KEDEN)그룹과 업무협약 체결했다.

카페베네는 향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지역 5개국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하며 향후 3년 내 40개, 5년 내 중동 지역에 100여 개의 카페베네 매장을 개장해 간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하드 번화가에 2개의 매장을 동시 개장할 예정으로 입지 선정 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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