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문재인은 변종이다. 박근혜는..."

머니투데이 김재동 기자 2012.06.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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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문재인 의원에 대해 "청와대의 변종이었고 없음의 힘을 갖고있는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선 후보의 외곽조직 담쟁이 포럼 이사장도 맡고 있는 한 전 부총리는 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문재인의원에 대해 말했다.

한 전 부총리는 "적십자총재 때 한 두 번 회의를 해봤는데, 청와대 수석으로 있을 때나 실장으로 있을 때, 그렇게 정직하고, 겸손하고, 절대로 목에 힘 안 주고. 그리고 굉장히 소통을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듣는 모습을 보고 '야, 참 변종이다. 청와대에 저런 사람이 다 있었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 분이야 말로 없음의 힘이구나. 학벌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무슨 어느 좋은 집안에 태어나서 그런 강력한 지원 가지고 그걸 악용하려고 하는 사람도 아니고... "라고 인물평을 이어갔다.

문의원의 카리스마에 대해선 "조용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목에 힘주지 않아서 카리스마가 없다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서 장기집권하고, 권력 비리가 나오는 것 아닌가?"란 되물음으로 문의원에 대한 호의를 밝혔다.



박근혜 대표에 관해선 "'독재자의 딸'이 어떻고 하는 건 과거의 일이니 무의미한 일이다"면서 "문제는 지금 현재 집권당의 모습을 보면, 모든 정치인이 그분 눈치만 보고, 말할 때 조심하고 이런 걸 보면, 이미 혼자 스스로 끌고가고 있다"며 "박대표의 눈빛 하나, 눈치 하나, 목소리 내용 하나에 대해서 신경을 곤두세우는 21세기의 집권당의 모습을 보면, 12월에 저 정당이 됐을 때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조금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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